검색결과175건
NBA

야유까지 받았는데…'미성년자 논란' 기디, 경찰 불기소 결정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구단이 한시름 놓았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 경찰은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했다는 혐의에 대한 조시 기디(22·오클라호마시티)의 수사를 종결한 뒤 그를 기소하지 않을 거라고 18일(한국시간) 밝혔다. 뉴포트비치 경찰은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검토했지만 기디와 관련한 어떠한 범죄 행위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11월 익명의 사용자가 기디와 한 소녀가 함께 있는 영상과 사진을 올렸는데 이후 소녀가 당시 고등학생이라고 알려져 논란이 확산했다. 이후 게시물이 삭제됐고 해당 소셜미디어(SNS) 계정은 비활성화됐다. 사건을 접한 NBA 사무국이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 뉴포트비치 경찰은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온 뒤 '의혹과 관련한 추가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사건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모든 단서와 증거를 찾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기디는 의혹 직후 관련 언급을 거부했다. 마크 데이그널트 오클라호마 감독도 "개인적인 문제"라며 구단이 가진 사실에 근거해 기디가 계속 경기를 뛰도록 결정했다는 말 이외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기디는 올해 팀이 치른 40경기 중 39경기에 출전, 별다른 공백 없이 일정을 소화했다.호주 출신 기디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된 유망주다. 데뷔 첫해 54경기에 출전, 경기당 12.5점, 7.8리바운드, 6.4어시스트를 기록, 단숨에 주전으로 도약했다. 3년 차인 올 시즌 성적은 39경기 평균 11.8득점, 6.1리바운드, 4.6어시스트다. 논란 이후 원정 경기에서 야유를 받기도 했는데 이번 불기소 처분으로 그를 향한 평가가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이 쏠린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8 15:18
산업

하버드 경영대학원, CJ제일제당 세계화 성공 사례 교재 채택

CJ제일제당의 K푸드 성공 사례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재로 채택됐다.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 글로벌 확장 노력과 성과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연구 사례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하버드 경영대학원이 한국 식품 기업을 연구 사례로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CJ제일제당: 글로벌 식품 리더십을 향한 여정'이라는 제목의 연구 사례집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180여명 참석한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에서 처음 공개됐다.사례집은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진과 연구원이 집필했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사례 연구 과정에 참여해 사업 현황과 성장 전략 등을 소개했다. 이선호 실장은 사례집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CJ제일제당은 글로벌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사례집에는 비비고 브랜드에서 만두, 치킨, 가공밥, K-소스, 김치, 김, 롤 등 7대 글로벌 전략제품(GSP) 품목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개척한 CJ제일제당의 경영 전략과 성과, 비결 등이 담겼다.하버드 경영대학원 집필진은 만두의 경우 국가별 소비자 입맛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통해 더 많은 성과를 낳았다고 소개했다.비비고 만두는 단일 품목으로 지난 2020년 글로벌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2021년부터는 미국 만두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제품이 됐다.세계 최대 규모의 K-컬처 축제인 케이콘(KCON)을 비롯해 2017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 컵(THE CJ CUP)', 2021년부터 시작된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와 글로벌 파트너십 등 문화 마케팅을 통해 세계 젊은 층을 비비고의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였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집필진은 CJ제일제당이 미국 기업 슈완스를 인수한 뒤 2019년 23억달러이던 매출을 2022년 30억달러까지 성장시킨 성과도 사례집에서 소개했다.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인 '온리원' 정신에 대해서도 다루며 최초·최고·차별화 전략을 통한 CJ제일제당의 사업·상품·서비스 발전 과정도 소개했다.CJ제일제당은 이번 사례집이 하버드 경영대학원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경영대학원에서 수업 교재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민구 기자 2024.01.14 13:41
IT

[IT IS리포트] "벗을게요, 구독해요" 돈 되는 팬 구독 플랫폼의 그림자

슈퍼카 오너들의 직업을 묻는 유명 틱톡커 다니엘 맥이 24만 달러(약 3억3000만원)의 맥라렌 GT에 올라타는 여성에게 마이크를 갖다 댔다. 회계사라고 한차례 거짓말을 한 이 여성은 잠시 머뭇거리다 포기한 듯 "온리팬스한다"고 실토했다. 72달러(약 10만원·20% 할인)를 지불하면 3개월 동안 그의 온리팬스에 등록된 2000개에 가까운 이미지와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미성년자는 절대 봐서는 안 되는 낯 뜨거운 콘텐츠가 대다수다. 슈퍼카 모는 19금 크리에이터 등장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1인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팬 구독 플랫폼을 선택하고 있다.대표적인 플랫폼이 영국 페닉스 인터내셔널이 2016년부터 운영하는 온리팬스다. 대놓고 '창작자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성인 구독 플랫폼'을 표방한다. 덕분에 포르노그래피 못지않은 콘텐츠들이 판을 친다.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처럼 매달 구독료를 내면 잠겨있던 수위 높은 콘텐츠의 잠금이 풀린다. 구독자는 크리에이터에게 친구처럼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따로 돈을 내야 볼 수 있는 유료 콘텐츠도 있다.코로나19 팬데믹은 페닉스 인터내셔널에게 기회였다. 온라인 콘텐츠 소비 추세에 매출이 2019년 4990만 달러(약 678억원)에서 2020년 3억5800만 달러(약 4900억원)로 수직 상승했다.2022년에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10억90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를 찍었다. 온리팬스는 구독자가 크리에이터에게 준 후원금의 2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피트니스 크리에이터인 브라이스 아담스가 매년 640만 달러(약 87억원)를 벌어들인다고 전했다.국내의 대표적인 팬 구독 플랫폼으로는 프랭크스토어와 티피씨인터넷이 각각 제공하는 팬트리와 라이키가 있다.크리에이터가 수익을 내는 방법은 온리팬스와 유사하지만 팬과 크리에이터의 건전한 만남을 지향하는 것이 차이다. 그래서 제재 기준이 명확하다. 음란물 동영상이나 혐오 콘텐츠, 과도한 신체 노출을 포함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심의 규정에 의거해 판단·조치한다. 이에 아이돌 출신 배우를 비롯해 치어리더, 유명 스트리머, 예술인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물론 국내 플랫폼에서 성인을 겨냥한 콘텐츠를 올리는 크리에이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프리카TV·유튜브에서 활동 중인 한 BJ는 1개월 구독권을 약 1만원에 판매 중이다. 각 신체 부위와 복장, 유사 성행위 콘셉트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성인들을 위한 음지 놀이터'라고 소개한다. 자신의 개인 방송 게시판에 아찔한 사진을 올려 홍보하다 경고를 받은 적도 있다.국내 플랫폼도 론칭 직후 대박이처럼 광고 의존도가 높은 1인 방송과 SNS 대신 주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팬 구독 플랫폼으로 크리에이터들이 이동하면서 국내 시장도 몸집이 커지고 있다.프랭크스토어는 팬트리를 내놓은 지난 2021년 4억4474만원의 적자를 냈지만 이듬해 곧바로 3억3552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억6935만원에서 113억6249만원으로 342.2%가 뛰었다. 10명의 직원이 이뤄낸 성과다.2019년 라이키를 론칭한 티피씨인터넷은 매출이 2020년 10억9000만원에서 2021년 19억1000만원으로 증가했다가 2022년 14억3000만원으로 주춤했다. 매출만큼 적자를 기록했다.그래도 서비스 초기 500명에 그쳤던 크리에이터는 올해 9월 4000명으로 늘었고, 30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전체 회원 중 55% 이상이 해외에서 유입될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현재 국내 프로야구와 프로농구 등에서 활약하는 한 유명 치어리더는 라이키에서 12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0.1%인 120명이 가장 저렴한 멤버십(월 3만원)을 결제했다고 가정해도 매달 300만원 이상은 통장에 꽂히는 셈이다.이 치어리더는 월 5만원과 10만원의 멤버십도 구성했다. 금액이 올라갈수록 1대 1 무료 채팅과 SNS 미공개 콘텐츠, 전용 이벤트 등 혜택이 추가된다.포스트에는 간간이 구독하지 않은 팔로워도 볼 수 있는 사진이 올라오지만 대부분 구독을 해야 볼 수 있다.팬트리와 라이키는 여기에 영상 통화 기능까지 더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이런 서비스를 처음 접한 직장인 강 모 씨(39)는 "들어본 적 없다. 세상이 진화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미국 금융사 골드만삭스는 팬과 크리에이터가 직접 만나는 크리에이터 경제 규모가 올해 2500억 달러(약 340조원)에서 2027년 4800억 달러(약 652조원)로 두 배가량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연스럽게 팬 구독 플랫폼도 날개를 달 전망이다. 더 자극적으로…"음지화 우려" 문제는 부작용이다. 아티스트가 팬과 소통하며 소규모 콘서트를 개최하거나 유료 강의를 하는 등의 선순환 작용도 있지만,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찍기 위해 국내 크리에이터가 온리팬스 넘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인터넷 방송업계 관계자는 "아직 매출이나 이용자가 팬 구독 플랫폼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은 보이지 않는다"며 "점점 음지화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온리팬스만 놓고 봤을 때 방심위의 시정 요구 건수는 2020년 11건에서 2021년 20건으로 소폭 올랐다가 2022년 2건으로 뚝 떨어졌다. 올해는 15건으로 집계됐다. 팬 구독 플랫폼의 확산 분위기에도 의외로 들쑥날쑥한데,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방심위 관계자는 "해외 플랫폼이라도 국내에 거주하는 크리에이터가 음란물을 올리는 행위는 불법"이라면서도 "불법 촬영물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찍어서 돈을 버는 구조라 신고가 많이 들어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영상을 만드는 크리에이터와 소비하는 팬 모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까지 6개월간 온리팬스와 같은 유료 구독형 서비스의 불법 성 영상물 단속을 실시한 바 있다. 경남청이 2021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검거한 32명(구속 6명)의 범죄 수익은 29억3000만원에 달했다.당시 경찰은 "유료 구독형 서비스 내 불법 성 영상물 제작·유통 범죄를 엄하게 다스리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환수해 선량한 성 풍속 확립 및 미성년자 성 착취 범죄 사전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3 07:00
산업

코웨이 휠체어농구단, SK나이츠와 통합농구 교류 협력

코웨이 휠체어농구단이 다가오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프로농구 서울 SK나이츠의 주니어나이츠팀과 통합농구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교류 활동은 서울을 연고로 하는 농구팀인 코웨이 휠체어농구단과 SK나이츠 두 구단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스포츠 활성화에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첫 교류 활동으로 SK나이츠 산하 유소년 육성기관인 주니어나이츠팀에 소속된 어린이 선수들을 초청해 휠체어농구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지난 1일 코웨이 휠체어농구단 훈련장을 찾은 주니어나이츠팀은 휠체어농구 경기를 참관하고 코웨이 선수들과 함께 휠체어농구를 체험하며 장애인스포츠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이날 교류 활동에서는 경기용 휠체어를 타고 두 팀이 함께하는 통합농구 경기를 통해 주니어나이츠 선수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코웨이 휠체어농구단과 SK나이츠는 농구를 통한 장애 인식 개선과 통합스포츠 확산을 위해 상호 교류의 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코웨이 휠체어농구단은 “휠체어 농구와 프로 농구를 대표하는 두 팀의 협력을 계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스포츠가 우리 사회에도 정착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 인식 개선과 사회통합의 가치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04 17:21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웃은 신지현, 부상·팀 성적으로 울상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오는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2022~23시즌 WKBL 올스타전을 개최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단됐던 올스타전이 2019~20시즌 이후 3년 만에 여자농구 팬에게 다가간다. 팬들의 기대도 한층 높아졌다. WKBL 관계자는 “올스타전 예매 속도가 예년보다 확실히 빠르다. 아무래도 3년 만에 열린다는 점이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부천 하나원큐 가드 신지현(28·1m74㎝)은 2013~14시즌 데뷔 후 10시즌 만에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올랐다. 3만 2971표를 받은 그는 2015~16시즌 최윤아(전 인천 신한은행)가 기록한 3만 4326표에 이어 역대 최다 득표 2위를 기록했다. 7년 연속 팬 투표 1위를 노렸던 김단비(아산 우리은행·2만 6334표)는 최종 7위. ‘여자농구 최고 인기’ 김단비의 아성을 신지현이 깼다.신지현은 데뷔 첫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등극했지만, 환히 웃지 못하고 있다. 개인 부상과 부진한 팀 성적 때문이다. 신지현은 올 시즌 11경기 평균 30분 16초를 뛰며 평균 13.9점 4.1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초반 득점 선두 경쟁을 하던 그는 오른쪽 발목과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지난달 11일 부산 BNK전(47-69 패)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에이스인 신지현이 전력에서 이탈하자 하나원큐는 연패 부진에 빠졌다. 현재 1승 15패로 승률이 0.063이다. 최악의 시즌이 될 거란 평가다. 4위 신한은행(8승 9패)에 6.5경기 차 뒤진 최하위다. 득점을 책임지는 신지현이 없자 하나원큐의 공격력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신지현의 부상 이후 하나원큐는 평균 56.6점(5경기)에 그치고 있다. 그의 부상 전에는 평균 62.5점(11경기)을 기록했다.하나원큐 관계자는 “신지현이 부상에서 회복한 뒤 현재 훈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개막 8연패를 기록했던 하나원큐는 지난해 11월 30일 KB를 70-66으로 이긴 뒤 다시 7연패에 빠졌다.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엔 15일 KB, 19일 용인 삼성생명, 21일 신한은행과 차례로 맞붙는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06 07:00
프로농구

봄 농구만 하면 약해지는 KT

남자프로농구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KT가 '봄 농구'에서 또다시 좌절했다. KT는 지난 27일 열린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안양 KGC에 패했다. 정규리그 2위로 4강 PO에 선착했지만, 시리즈 1승 3패에 그치며 3위 KGC에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내줬다. KT는 지난 2018~19시즌 서동철 감독이 부임한 이후 PO 단골 팀이었다. 지난 세 시즌 모두 정규리그 6위로 PO에 참가(2019~20시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리그 조기 종료)했지만, 시리즈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KT는 적어도 올 시즌에는 다를 거라는 기대감을 안고 출발했다. 팀 전력이 예년과 확실히 달랐다. 드래프트 상위픽으로 젊은 선수들을 꾸준히 모았고, 그중 허훈과 양홍석의 기량이 최고조에 올라왔다. 이들을 뒤에서 받쳐줄 베테랑 김동욱, 수비력이 뛰어난 정성우도 영입했다. 캐디 라렌과 신인 하윤기로 골 밑 높이까지 갖췄다. 전력의 균형과 완성도가 어느 팀에게도 밀리지 않았다. 연고지를 부산에서 수원으로 옮긴 첫해부터 대업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이 차올랐다. 비록 정규리그 후반기 15연승을 달린 서울 SK에 밀려 선두 자리는 내줬지만, KT는 전반기 동안 다른 팀들을 압도했다. 당당히 올 시즌 '양강'으로 평가받았다. 선착한 4강 PO 상대도 1옵션 외국인 선수가 빠진 KGC였으니 KT의 우세가 점쳐졌다. KT를 만나기 전 김승기 KGC 감독도 "우리의 객관적인 전력이 KT보다 너무 떨어진다"고 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도 결말은 다르지 않았다. KT는 또다시 PO 첫 시리즈에서 패했다. KGC는 스펠맨 없이도 오세근, 변준형, 전성현 등 국내 자원만으로 KT를 제압했다. 치밀한 로테이션, 강한 트랩과 헷지를 바탕으로 한 수비 전술에 KT는 무기력하게 패했다. 에너지 레벨과 투지에서도 KGC의 완승이었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시즌이 KT가 최상의 엔트리를 구성할 마지막 기회였다는 점이다. 에이스 허훈은 올 시즌을 마치고 입대할 예정이다. 양홍석은 입대까지 1년이 남았지만, 양홍석과 허훈의 '원투 펀치' 조합을 다시 보려면 3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FA(자유계약선수) 변수까지 있다. 올 시즌 수비의 핵이 됐던 정성우, 베테랑 김동욱이 내년 이후 기량을 유지할지도 미지수다. 차승윤 기자 2022.04.28 13:03
스포츠일반

'박혜진·김정은 35점 합작' 우리은행, 4년 만 챔프전 진출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우리은행은 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6-60으로 이겼다. 정규리그 2위 우리은행은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PO에서 정규리그 3위 신한은행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우리은행은 1차전 홈 경기에서 90-65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통산 14번째. 우리은행이 마지막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건 6년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일궈냈던 2017~18시즌이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4위 부산 BNK를 PO에서 2연승으로 격파한 정규리그 1위 청주 KB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1차전은 10일 오후 1시 30분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다. 2013~14시즌 이후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도전했던 신한은행은 문턱에서 좌절했다. PO 개최 전 선수단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게 패인이었다. 우리은행의 배려로 경기 일정까지 뒤로 미뤘지만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단비가 14점, 한채진이 12점을 기록했다. 곽주영은 10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성공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우리은행 승리를 쌍끌이한 건 베테랑 듀오 박혜진과 김정은이다. 박혜진은 38분 57초 동안 19점·6리바운드·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 슛 7개 중 3개에 성공했다. 김정은도 34분 26초 동안 16점·4리바운드·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외에도 우리은행은 김소니아가 10점·4리바운드·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작은 팽팽했다. 1차전에서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주전 선수들이 대거 결장했던 신한은행은 이날 전반 33-36으로 석 점 차 리드를 내주며 분투했다. 한때 승부를 뒤집어 우리은행의 기세를 누르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김정은의 3점 슛을 앞세워 다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직전 박혜진의 쐐기 3점포가 터지며 우리은행은 승기를 굳혔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4.07 21:19
스포츠일반

NBA 대상 농구토토 스페셜N, 주말 3개 회차 연속 발매

2021~22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대상 농구토토 스페셜N 주말 연속 발매 3월 25~27일까지 3개 회차 이어져…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 참조 ‘농구토토 스페셜N이 이번 주말 스포츠팬들을 찾아갑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이번 주말에 벌어지는 2021~22시즌 NBA를 대상으로 한 농구토토 스페셜N 3개 회차를 연속으로 발매한다고 밝혔다. 농구토토 스페셜N 게임은 농구토토 스페셜 게임(기존 국내프로농구 KBL이나 국제대회 등을 대상으로 발매)과 같이 지정된 2경기(더블게임) 및 3경기(트리플 게임)의 최종 득점대를 맞히는 게임이다. 득점이 많이 나오는 NBA의 특성에 따라 최종 득점대가 79점 이하, 80~89점, 90~99점, 100~109점, 110~119점, 120점 이상의 항목으로 기존 스페셜 게임보다 10점씩 높게 구성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가장 먼저 발매를 시작하는 59회차는 25일 오전 9시에 페덱스포럼에서 열리는 멤피스-인디애나(1경기)전을 비롯해 밀워키-워싱턴(2경기), 덴버-피닉스(3경기)전을 대상으로 발행되며, 1경기 시작 10분 전인 오전 8시50분까지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26일까지 발매를 진행하는 60회차는 마이애미-뉴욕(1경기), 미네소타-댈러스(2경기), 포틀랜드-휴스턴(3경기)전이 대상경기로 선정됐다. 이어 다음날인 27일까지 참여할 수 있는 61회차는 클리블랜드-시카고(1경기), 마이애미-브루클린(2경기), 멤피스-밀워키(3경기)전으로 토토팬들을 찾아가며, 60~61회차의 마감 시간 역시 오전 8시50분으로 동일하다. 단, 최근 NBA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토콜 적용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하는 선수가 생기거나, 경기 일정이 연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 구매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변동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한편, 농구토토 스페셜은N은 자세한 일정과 참여방법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3.24 16:35
스포츠일반

'코로나 문제로 조기 종료' KBL D리그, 상무 최성원 MVP

2021~22시즌 KBL D리그(2군) 최우수선수(MVP)로 최성원(27·상무)이 선정됐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D리그 참가팀 코치와 감독관 및 기록판정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에서 최성원이 총 22표 중 11표를 얻어 MVP로 뽑혔다"고 9일 밝혔다. 최성원은 올 시즌 D리그 10경기에 출전해 평균 31분 18초를 뛰며 18.3득점, 4.3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D리그 MVP에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한편 KBL는 지난 2월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선수단 안전을 고려해 D리그 잔여 일정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상무가 10전 전승으로 우승, 수원 KT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3.09 13:33
스포츠일반

프로농구 다시 '점프볼', 안전한 리그 운영 '우선'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휴식에 들어갔던 프로농구가 2일 재개됐다. 지난달 16일 리그를 중단한 지 2주 만이다. 코로나19로 멈췄던 프로농구가 다시 ‘점프볼’ 했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 SK와 안양 KGC가 붙었고, 고양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과 서울 삼성의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경기 시작 전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하여 구단들로부터 보고된 특이사항은 없었다. 지난달 25일까지 발표된 KBL 누적 확진자는 126명(선수 97명·코치 29명)이다. 각 구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KBL은 지난달 18일 예정했던 국가대표 소집 휴식기 시작을 16일로 앞당겨 정규리그를 중단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악재였다. 지난해 10월 개막한 프로농구는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되다 1월 24일 삼성 선수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이어 삼성과 오리온에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2월부터 확산세가 심상치 않았다. KGC와 전주 KCC에 이어 SK, 수원 KT, 원주 DB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KGC와 KT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리그 정상 운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몇몇 경기는 연기됐다. 그러나 나머지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양성 판정자와 확진자를 제외하고 엔트리(12명)를 구성할 수 있으면 경기는 진행해야 했다. 문제가 터졌다. 2월 15일 SK와 경기가 있던 울산 현대모비스 선수단은 오전에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했다. 6명(트레이너 1명)이 재검 결과를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KBL에 경기 연기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매뉴얼과 방역 지침상 재검 대상자는 양성으로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결국 경기에 뛴 재검 대상자 4명이 추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KBL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KBL도 사정이 있다. 정부의 방역지침이 신속 항원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변경된 것이다. 이를 근거로 KBL도 신속 항원 검사 또는 PCR에서 양성이 나오면 정부 방역지침과 매뉴얼을 통해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KBL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6명의 재검 대상자는 신속 항원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다만 농구계는 KBL이 기존 매뉴얼에만 얽매이지 않고 상황에 따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농구계 관계자 A는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의 변화가 발생한다면 대응책도 적극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했다. 농구계 관계자 B도 “상황이 심각해질 때 긴급 이사회를 통해서라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응책을) 결정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KBL은 “구단과의 협조체제와 소통을 더욱 강화해 재발 방지는 물론 남은 시즌을 안전하게, 정상적으로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연기는 선수단 보호차원에서 등록선수 기준 12명 미만, 코칭스태프 전원 미구성(이상 코로나19로 인한 결원 한정)일 때 적용하며 현장 상황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김영서 기자 2022.03.04 08:1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